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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과 백화마을 이곳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1013번지 일대는 일제 강점기 때 조국을 떠나 살다가 해방이 되어 귀국한 전재 동포들의 어려운 삶의 터전이었다. 해방 후 1946년, 백범 김구 선생은 여러 지방을 순회하며 애국계몽강연을 하였다. 광주 대성초등학교에서도 '김구 선생 환영 기념강연회'가 열렸는데, 당시 서민호 광주부윤(시장)이 귀국 동포 전재민들의 어려운 처지를 말하자, 김구 선생은 그동안 여러 곳에서 받은 성금과 선물 등을 모두 마을 전재민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기증하였다. 광주에 전재민이 많다는 말을 듣고 시장을 초청하여, 다소간 전재민을 돕는 데 보태어 쓰라고 부탁하여 주고 광주 환영회를 마쳤다. - 백범일지 중에서 - 독립운동가인 서민호(徐珉壕) 광주부윤은 김구 선생이 희사금(喜捨金)과 광주 지역 유지들의 힘을 보태어 4~4.5평의 작은 건물 100세대의 집을 지어 전재민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김구 선생의 유지(遺旨)에 따라 '백 가구가 화목하게 살아라.'는 의미로 그곳의 이름을 '백화(百和)마을'이라 하였다. 한편 2011년 토지주택공사가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이곳에 797가구의 새 아파트를 건립하여 백화마을의 옛 모습은 사라지고 마을의 유래도 잊혀지게 되었다. 이에 광주광역시와 동구청에서는 김구 선생과 백화마을의 아름다운 인연을 기록하기 위하여 2011년에 역사공원을 조성하였고, 또 한편으론 백범 정신 선양사업에 열성을 다하고 있는 사단법인 백범문화재단이 2015년에 광주백범기념관을 건립하였다. 2015년 10월 26일 광주전남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사단법인 백범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