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page


252page

허백련 춘설헌 | 許百鍊 春雪軒 - 시지정 기념물 제5호 광주시 지정기념물 제5호인 춘설헌은 일본에서 건축을 전공한 건축가이자 서예가인 남용 김용구의 설계로 1956년에 지어졌다. 의재 허백련(1891~1977)은 타계할 때까지 이곳에서 20년을 지냈는데 처음에는 본채만 지었으나 제자들이 늘어나면서 별채를 지어 연결했다. 현관에서 장마루에 올라서면 소암 현중화가 쓴 춘설헌(春雪軒) 현판이 걸려 있다. 의재 생전에는 유교와 노장사상(老莊思想). 다시 말해 이상과 현실을 담고 있는 대학(大學)과 도덕경(道德經)의 문구가 붙어 있었다. 재는 이곳에서 한국 남종화를 대표하는 수많은 명작들을 그렸으며,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춘설헌 양쪽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주변에는 잘 자란 나무와 대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의재는 이곳에서 25시'의 작가 게오르규, 루이제 린저, 지운 김철수 선생 등 국내외의 많은 인사들과 교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