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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팡코르 인도양이 말라카 해협으로 흘러드는 길목인 말레이시아 반도의 북서 쪽 페라크 주에 팡코르가 있다. 고대 말레이어로 ‘Pang Ko’는 ‘아름다 운 섬’이라는 뜻. 야자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이 섬에 발을 딛는 순간 그 이름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팡코르 섬에는 팡코르 라우트라는 리 조트가 들어서 있다. 팡코르 라우트는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는데 이 숲을 체험하는 트레 킹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다. 리조트 내에는 3개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트레킹 경험이 별로 없는 초보자라면 가장 난이도가 낮은 1시간 짜리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원한다면 단독 트레킹도 가능 하다. 트레킹에 전문가가 동행해 재미있는 식물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며 둘만의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선셋 크루즈 는 황홀한 풍경과 낭만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배 내부에는 와인과 맥주 를 비롯해 다양한 마실거리가 준비돼 있다. 배 2층에는 선베드와 푹신 한 매트리스가 있어 편안하게 누워서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신비로운 열대 우림, 사라왁 사라왁은 밀림과 목재로 유명한 보르네오 섬에 있는 말레이시아의 한 주로 이 곳에 이반(Iban)족이라는 원주민이 살고 있다. 이반족은 오랜 옛날부터 용맹스러운 종족으로 유명했다. 이 들은 불과 50여 년 전까지 만 해도 사람 사냥을 했다. 이반족 사람들은 적의 머리를 많이 벤 전사 를 좋아했는데 지금도 이반족이 사는 집에는 사람의 해골이 걸려 있기 도 하다. 이반족의 옷차림은 우리가 텔레비전에서 흔히 보아왔던 원주 민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남자는 허리와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앞뒤를 가리는 스커트를 입는다. 여자는 짧은 검정색 스커트를 입는다. 오늘날 이렇게 입는 사람은 없다. 나이 든 남자들은 짧은 옷을 입지만, 젊은이들은 진바지에 티셔츠를 입는다. 여자들은 보통 말레이 전통 옷 인 사롱을 입는다. 이반족은 주로 밀림 강변에 일명 ‘롱 하우스’라 불리는 긴 집을 지어 놓 고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다. 롱 하우스는 10가구 이상이 함께 생활하기 편리하게 지어진 공동주택이다. 당연히 집을 지을 때도 공평하게 일을 분담해서 짓고, 사용하는 공간도 균등하게 나눈다. 현재 남아있는 롱 하우스의 규모는 대략 길이 100m, 폭 20m 내외다. 하지만 예전에는 이보다 훨씬 긴 집도 있었다고 한다. 롱 하우스는 보통 땅에서 2~3m쯤 떨어져 있다. 이는 열대 원시림에 서 생활하기 편리한 주거형태이기도 하다. 땅과 적당한 거리를 두어 파 충류를 비롯한 동물들의 접근을 막고, 비가 많이 올 경우 빗방울이 튀 거나 집이 물에 잠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더운 날씨에 적응하기 10 2 8 쿠알라룸푸르까지 말레이시아 항공(MH), 대한항공(KE)이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약 7시간. 랑카위와 팡코르 라웃 모두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야 한 다. 말레이시아의 통화 단위는 말레이시아 링깃(RM). 1링깃은 약 350원 정도이다. 공항이나 시중 은행, 호텔, 쇼핑 센터 등에서 환전이 가능하다. 출 국 전 달러로 환전하여 가는 것이 좋다.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국가답게 음식도 종류가 많고 다채롭다. 향이 독특한 말레이 요 리, 맛이 풍부한 중국 요리, 인도에서 전래된 요리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요리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매운 카레 국수인 락사 케다(Laksa Kedah )와 우리나라 꼬치구이와 비슷한 사테(Satay)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Travel Tip 6 7 Malaysia 랑카위 사라왁 팡코르 쿠알라룸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