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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국 경찰의 혼 차일혁 총경 일대기 92 하게 되어 다수의 부역자들이 하산했다. 칠보발전소 탈환에 대한 공로로 차일혁은 치안국장의 표창을 받는다. 이에 대해 차일혁은 다음과 같이 수상소감을 밝힌다. 40) “나는 조국존망지국에 처한 대한의 아들로서 또 대한 경찰관의 일원으 로서 다만 직책을 완수하려고 애쓸 따름인데 분에 넘치는 표창 감사장 을 받으니 미안스럽습니다. 국가의 위기에 처한 국민의 일원으로서 아 직도 마음껏 일하지 못한 것을 대단히 미안스럽게 생각하며 동포에게 사과드립니다. 더구나 부하를 많이 희생시킨 책임자로서는 유가족에게 대할 면목이 없습니다.” ▲전북일보(칠보작전을 끝내고) 40)‘신문에 난 전투기록 모음집’ 67~68쪽, 후암,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