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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국 경찰의 혼 차일혁 총경 일대기 60 일혁 부대의 존속을 좌우하고 국민들에게 전투경찰에 대한 신뢰 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싸워서 이기고 돌아오자.” 32) ▲출진을 앞두고 사열을 하고 있는 18대대 그는 인민군들로부터 노획한 모터지프라 불리우는 사이드카에 보신병 김규수와 나란히 타고 지휘했다. 진군 도중 사격술을 연습 하면서 행군간의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언제 적의 공격을 받을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구이면 두현리에서 항가리까지는 치안이 회복되었으나, 정자리 와 백여리, 삼길리는 아직 적의 수중에 있는 미수복 지구였다. 얼 마 전에 11사단이 전개했으나 적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항가리 만 겨우 치안이 회복된 상태였다. 18대대는 구이국민학교에서 하 룻밤을 쉬고 항가리를 향해 진군해 나갔다. 항가리에 도착해 양조 32)‘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의 수기’, 후암,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