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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국 경찰의 혼 차일혁 총경 일대기 258 ▶제5지구당 결정서 제10호 1. 9월 6일, 박 某의 보고로써 제5지구당은 해체한다. 2. 제5지구당 요원 및 김지회 부대 대원은 구례·남원군당 및 경상남도 당으로 각각 분산 소속하게 한다. 3. 구국 출판사를 조직, 박 某, 송 某가 운영을 담당한다. 4. 제5지구당 잔무정리 및 재정 비품 일체를 박 某가 인수한다. 5. 송신기·수신기 설비 및 전원들에 대한 구입보장을 조 某·이현상이 책임진다. 6. 제5지구당 문서 일체의 보관은 김 某가 책임진다. 7. 김지회 부대는 구례군당의 당적 지도를 받게 하고 그 명칭은 995부 대로 개칭한다. 김지회 부대는 995부대로 개칭, 23명의 잔존인원으로 전남도 구 례군당 지도하에 배속됐다. 9월 13일. 서전사 작전명령 9호가 하달되었다. 빗점골을 완전 포 위하고 수색대를 잠복시켜 이현상을 생포한다는 작전이었다. 그러 나 작전 개시일은 같은 지역에서 작전을 펴고 있던 국군 56연대로 인하여 5일 연기되었다. 당시 군부대와 경찰부대는 5일간씩 교대 로 토벌작전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군 측에서도 전투경찰과 거의 동일한 모종의 정보를 입수한 듯했다. 경찰 측의 작전은 국군 수색대가 철수하기로 한 9월 17일부터 시작됐다. 철수 중인 군부대 중 일부는 전투경찰대와 작전구역이 겹치기도 하였다. 9월 17일. 서전사 1연대는 남원군 산내면을 경 유하여 반성리에 부대를 배치하여 포위망을 형성했다. 서전사 3연 대는 구례에서 노고단을 거쳐 반야봉으로 진출했고, 서전사 5연대 는 경남 함양군 마천에서 실덕동 및 백무동을 연결하는 능선으로 진출하며 포위망을 구축했다. 서전사 2연대 1대대는 주천에 주둔 하여 서전사가 있는 남원 외곽의 경비를 맡고, 2대대, 3대대, 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