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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는 대표 작품이나 그럴싸한 예술가다운 호칭도 달려있지 않았다. 그의 이름 석 자 앞에 붙어 있는 소개는 ‘빨치산 토벌대장’이었고 직책은 경찰서장이었다. ‘빨치산 토벌대장 고(故)차일혁 전 공주경찰서장, 보관문화훈장* 추서’ 3) 보관문화훈장 수상장면(2008. 10. 18 청주 예술의 전당) 전문 예술가도 아닌 경찰관이 문화훈장을 받는 것에 대해 기념 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의아해 했다. 지난 1958년 공주에서 작고한 고 차일혁 총경이 6・25동란 중 소실위기에 처한 화엄사를 구하는 * 문화훈장 등급은 다음과 같다. 등급별 명칭은 1등급은 금관(金冠) 문화훈장, 2등급은 은관(銀冠)문화훈장, 3등급은 보관(寶冠)문화훈장, 4등급은 옥관(玉冠)문화훈장, 5등 급은 화관(花冠)문화훈장이라고 한다(상훈법시행령 11조 별표). 1등급의 훈장은 대수 (大綬), 2등급 및 3등급의 훈장은 중수(中綬), 4등급 및 5등급의 훈장은 소수(小綬)로 되어 있다. 정장(正章)・부장(副章)・약장(略章) 및 금장(襟章)이 있으나, 3・4・5등급의 훈장은 부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