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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국 경찰의 혼 차일혁 총경 일대기 174 다. 오후에 보안과장이 찾아와 18대대 1중대를 차출해 가겠다고 말했다. 15일에 있을 가마골 작전에 앞서 금산군 남이면 서암산, 느티골 일대의 충남도당과 금산유격대를 토벌한다는 것이었다. 그 래서 18대대 1중대를 선발대로 금산군 건천리에 투입하겠다는 말 이었다. “전북에서 믿을 수 있는 부대는 18대대밖에 없소. 나도 실전을 많이 한 사람이오. 걱정 말고 이틀만 부대를 쓰게 해 주시오.” “가마골 작전을 앞두고 대원들이 쉬면서 작전 준비를 해야 합니 다. 절대 부대를 내어 드릴 수 없습니다.” 차일혁의 반대에 보안과장은 더 이상 말을 않고 병실을 나갔다. 저녁에 김 원장이 차일혁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식사를 받고 보니 개장국이었다. 그가 가장 싫어하고 꺼리는 음식이었다. 순간 불안 한 예감에 부대에 연락해보니 보안과장이 18대대 1중대를 차출해 가버렸다고 했다. 다음날 서둘러 운주지서에 도착하니 벌써 1중대 화랑소대 특공 ▲철주부대 창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