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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국 경찰의 혼 차일혁 총경 일대기 148 ❚빨치산포로를 부대원으로 삼다 1951년 6월 10일. 차일혁은 전주에서 가까운 완주에서 암약중인 전주시당과 김제군당, 번개병단을 섬멸하기 위해 먼저 무악산 일 대의 공비를 토벌하고자 18대대를 이끌고 출동하였다. 이 작전은 김진구 경위가 1중대장으로서 처음 출동하는 작전이기도 했다. 차 일혁은 작전을 통해 공비 사살 17명, M1 소총 1정, 38식 장총 2정, 일본도 2정, 아지트 파괴 11개소, 소 2마리, 백미 4가마의 전과를 거두었다. 소 2마리는 전북일보에 소의 특징을 알리는 광고를 실 어 무악산 근처에서 소를 잃은 주민은 지서주임이나 면장의 확인 서를 가져와 찾아가도록 했다. 차일혁 대장은 다음과 같은 공고문 을 낸다. <공고> 금반 본대대가 무악산 방면 공비토벌 작전 중 무악산 중복에 서 공비 농우 2두(황색 암소 4세, 5세 각 1두)를 인색도주함을 발견 該敵을 사살하고 농우 2두를 노획하였사오니 공비에게 농 우를 약탈당한 자는 좌기와 여한 수속으로 본대대 정보계에 문 의하여 주시옵기 공고하나이다. 중략 단기 4284년(서기 1951년) 6월 11일 제18대 전투경찰대대장 차 일 혁 이후 일주일 동안 운장산과 은석산을 수색하여 공비들의 근거 지를 분쇄했다. 작전은 마치 숨바꼭질과도 같았다. 녹음이 우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