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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딸들에게 희망을 2014년 5호 함께 만드는 변화 2014 다문화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 외가방문, 다문화아동의 꿈과 성장을 돕는 여행 어린날, 여름방학의 추억은 뭐니뭐니해도 천진난만한 웃음이 가득 한 아이들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이 아닐까.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여행한 엄마나라, 그리고 외가 가족들과 올 해는 어떤 추억을 쌓았을까. 홍정란씨(서울이주여성디딤터)는 작년에 이어 다문화아동 외가방문의 협력단체 실무자로 서울 경기, 강원지역 가족 들을 지원하기 위해 함께했다. 그가 일하는 디딤터는 가 정폭력 등으로 가족해체를 경험한 이주여성들의 자립과 취업, 자녀들의 심리와 학업을 돕는 곳으로 4년 전 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다문화가정의 아동들이 겪는 언어형성 의 어려움과 이질감 등을 익히 알고 있는 그는 외가방문 사업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엄마의 외가, 할머니 할아버 지 가족들, 한세대를 뛰어넘은 사람들과의 만남”이라고 말한다. 친한 사람들끼리 함께 한 여행처럼 함께 모여 여행준비를 하면서 쌓은 공감대와 친밀감 이 여행기간동안 내내 서로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어 요 . 베트남에서 만날 가족들에게 선물할 것들을 직접 만 들고, 노래와 춤을 익히는 시간들은 첫 만남에서 오는 서 먹함을 좁혀주고 대신 기대감을 만들어 주었다. 4~5시간 이상 걸리는 길을 따라 한국에서 온 딸의 가족을 반갑게 맞아준 외가 가족들과 동네친지들은 정성껏 마련한 음식 을 함께 먹으며 술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