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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딸들에게 희망을 2014년 1호 어떤 사람은 만나고 오면 유독 움직임이나 향기, 버릇, 물건 같은 것으로 이미지가 선명하게 박히는 경우 가 있다. [대전평화여성회]가 바로 그런 곳이다. 그래서 누가 그곳에 대해 물으면 ‘평화, 계단 오르기처럼 힘들지만 함께 만들어가요’라는 현수막의 글귀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첫 번째 계단 - 이웃에게 평화를 실천하는 곳 건물 입구에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와 [대전평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그리고 ‘아리따 움인유’ 시설 지원을 받은 공간 [아름드리] 현판이 소박하게 걸려있다. 입구를 지나 건물 2 층에 들어서면 건물과는 다르게 깨끗하고 하얗게 단장한 공간 ‘아름드리’가 먼저 반겨준다. “똑똑똑” 아름드리 안은 모임 중이다. “저희는 갈등해결교육을 하는 ‘갈등해결센터’ 선생님이에요. 초중고 학교에서는 또래조정 자훈련, 지역에선 의사소통교육 등을 대전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하고 있죠. 지금은 서천에 서 강사 교육 의뢰가 들어와서요. 그래서 회의하고 있는 중이에요.” 석연희 갈등해결센터장 의 말이다. 2013년은 너무 바쁜 해였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학교에서 하는 또래조정 자교육만 70여 곳을 했다. 특히 청소년 아이들의 변화는 학교에서도 놀라고 본인들도 놀랐 다고 한다. 말썽을 피우는 아이들이 또래아이들 사이를 조정해 주는 교육을 받다보니 대화 와 협력으로 풀어가려는 의지와 용기를 보여 준 것이다.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가 충분히 주 어진다면 달라질 수 있구나 하는 확신이 생겼다. 함께 나누는 변화 2 아리따움이 머무는 곳, 대전평화여성회의 <아름드리> 취재와 글_ 고곰세(줌마네) 두 번째 계단 - 이웃과 평화를 나누는 곳 전혜련 사무국장은 [대전평화여성회] 회원들만의 교육장이었던 공간을 ‘아름드리’라는 이 름을 달고 재탄생하면서 주변과 지역단체활동가에게도 공간을 개방하게 되었다고 한다. “깔끔하고 편안한 환경이다 보니 먼저 공간을 이용하라고 말하게 돼요. ‘대전여성단체연합 평화, 계단 오르기처럼 힘들지만 함께 만들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