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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규 선생은 신라 경명왕 제4자인 죽산군 휘 왕 언립의 후예로 1902년 11월 17일 평북 선천에서 부친 박병일씨와 모친 수안계씨의 장남으로 태여나시다. 여덟살에 조국을 일본에 빼앗긴 선생은 어려서부터 나라 잃은 설움을 가슴깊이 품어오다가 3.1운동 당시 겨우 18세인 오산학교 재학생의 몸으로 조국을 건지고자 상해임시정부의 밀명을 받고 귀국 중이던 파산 박병익 선생과 함께 비밀결사인 선천청년단을 조직하여 독립운동을 활발히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