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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딸들에게 희망을 2014년 4호 기발하고 이야기가 있었다. 동네에 있다고만 들었던 천연기념물도 직접 찾아가보고 신기해한 다. 떡볶이 한 두 개 더 주는 친근한 가게도 지도에 표시해 다른 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어 했다. 지도에는 우리동네 공동체 공간과 가장 오래된 추억과 향기가 담긴 장소도 표시되었 다. 아이들은 함께 한 자원활동가와도 친근해져 길에서 만나면 이름대신 별명을 부르며 멀 리서 달려온다. 아이들은 동네사람들이 친근하고 관심을 주고있다는 것을 체득하기 시작했 다. 유리조각이 많거나, 아이들이 넘어지기 쉬운 곳, 고쳐야 할 곳이 생기면 대구시 공무원 관계 자와 간담회를 통해 해결해나간다. 대구 북구여성회가 아이들과 함께 만든 지도는 온라인 상에 보여지는 안전/불안전의 표시뿐만 아니라 믿음을 주는 지표였다. 우리 아이 돌봐줘서 고마워요 맞벌이하는 부모들은 또래 엄마들끼리 밤마실도 한다. 밤에 이웃집에 놀러가는 건데, 엄마 가 돌아오기전까지 아이를 맡아주는 것. 일종의 품앗이 공동육아인셈. 친밀감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리라. 특히 자원활동하는 주민들은 즐거움과 동시에 책임감도 느낀 다고 하니 많은 이들에게 안전안심센터와 매핑의 효과가 전파되고 있다. 한국여성재단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한화생명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아이가 안전하 고 부모는 안심하는 우리동네>는 내가 사는 동네가 친근하고 즐거운, 든든한 울타리가 되 어 서로 돌보는 곳이 되어야한다는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이곳뿐만 아니라 경기도 <구리여 성회>와 주민들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마련을 위해 서명도 하고 공청회, 거리캠페인 등 을 개최해 시청과 경찰서가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나설 수 있도록 이끌었다. 부산 연제구의 <부산여성회>와 엄마들은 방과 후 아이들이 와서 놀 수 있는 마을사랑방을 만들었다. 학교 와 학원이외에는 갈 곳이 없었던 아이들이 함께 놀고 밥도 먹고 공부도 도와주는 착한 언 니와 형들을 만날 수 있다. 대전 <풀뿌리사람들>은 집에서 어린이도서관까지 안전하게 아이 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있다. 안전을 위해 CCTV를 설치하면 사람들은 안전함을 느낄까? 오히려 감시의 눈을 피해 문을 걸어잠글지도 모른다. 우리동네를 안내할 지도가 있고 가게마다 지켜봐주는 어른들이 있다 면 아이들은 해가 길어진 여름날 저녁에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동네에서 마당삼아 뛰어놀 게 될 것이다. 열려있되, 관심이 함께 하는 것. 바로 안전하고 안심하는 동네의 진정한 모습 이다. 대구북구여성회 커뮤니티 매핑 http://www.mapplerk.com/bgwo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