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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새벽. 평화를 사랑하고 자유를 호흡하던 이 땅위에 인민해방을 빙자하여 파죽지세로 남침한 붉은 군대 북한군을 이 작은 섬마을 강화섬에도 천인공노할 만행과 학살을 저지르니 바람은 피바람 되어 일고 살 찢기는 신음소리는 귓전을 때렸노라! 그러나 우리 강화 청소년들은 고향을 지키고 이웃을 살려 보겠다고 분연히 뭉쳐 결사항저을 하였으나 막강한 북한군 앞에 중과부적으로 장렬하게 산화하였노라. 조국을 지키고 자유를 지키다 죽어간 어린 넋! 그대들의 넋 부를 길 없어 통곡하며 신정해변 언덕위에 불명의 이탑을 세우니 어린 유격동지들을 편히 쉬게 하기위함이라. 모든 겨레여! 자유전사들의 영령앞에 머리숙여 다짐하자. 다시는 이 땅위에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말게 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