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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된 서영선 시인의 가족사 6.25 한국전쟁 중 1951년 1월 4일 후퇴 당시 39세 어머니 김덕임님은 한살먹은 젖먹이 동생 서화석과 77세의 할머니 구씨를 우익 단체인 향토방위특공대에 의해 아무 죄도 없고 재판도 없이 단순 부역자 가족이라는 미명 하에 강화도 갑곶리 선착장에서 처참하게 학살당하였습니다. 어머니는 1914년생으로 개성에서 태어나 개성오수돈 여고를 졸업한 재원이었습니다. 교사이신 아버지와 결혼하여 슬하에 6남매를 두었으나 지금은 세 딸만 생존하였습니다. 이에 차녀이신 서영선 시인은 그 슬픔을 달래고자 애절한 어머니 시를 지어 여기에 추모비를 세웁니다. 서기 2004년 4월 24일 평화운동가 구암 윤영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