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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ef 2014 summer18 안녕하세요. 저는 볼리비아 포토시주(州) 광산 도시에 사는 이반 수요입니다. 포 토시주는 여러분이 볼리비아 하면 떠올리는 우유니 소금 사막과 가까이 있는 곳 이에요. 저는 매일 파이라비리 광산 입구에서 삽으로 광석들을 옮기는 일을 해요. 파이라비리 광산은 부유한 산이라는 뜻의 세로리코(Cerro Rico) 광산의 일부로 470년 이상 은을 채굴해오고 있는 곳이에요. 아주 오래전에는 세계 최고의 은 공 급지였지만 지금은 납과 아연 그리고 소량의 은 광석을 생산하고 있어요. 저는 광산 갱도 입구 근처의 허름한 판잣집에서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두 명의 형과 함께 살고 있어요. 앞서 말했듯이 저는 광산에서 일해요. 열세 살인 둘째 형 플로렌티노, 엄마와 함께 광산 입구 밖에서 광물을 찾아 땅을 파지요. 그동안 열 다섯 살인 첫째 형 데시데리오는 광산의 깊은 갱도에 들어가 일해요. 800m 지하 로 내려간대요. 형은 어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에 들어가 바위를 깨고 광석을 캐요. 이렇게 힘들게 캔 광석을 레일 카트에 실어 반대편에 대기하고 있는 광부 아저씨에게 전달하고, 광부 아저씨들은 광석을 가득 채운 카트를 능숙하게 갱도 밖으로 보내 트럭에 싣는답니다. 마을 아이들 대부분은 우리 형제와 같이 어 릴 때부터 이렇게 광산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돕고 있어요. 사실 우리 가족은 띠키파야에서 소를 키우며 살았었어요. 그러던 7년 전 어느 날, 몹시 추운 날씨와 가뭄 때문에 키우던 소를 모두 잃고 고향을 떠나 이곳 세로리코 광산으로 이사를 오게 됐어요. 저는 때때로 고향인 띠키파야에 돌아가고 싶어요. 그리고 때때로 광 산에 사는 것이 좋기도 하고요. 나는 열 살, 광산에서 일해요 볼리비아 소년 이반의 이야기 아이들도 돈을 벌어야 하는 가난한 나라 볼리비아 국민의 절반 이상이 극심한 빈곤에 시달 리는 볼리비아. 인구의 45%는 국제 빈곤선 이하로 살고 있으며, 5세에서 17세까지 어린이 인 구 중 11%가 생계를 책임지거나 부모를 돕기 위해 노동 현장에 뛰어듭니다. 이 중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노 동 착취를 당하거나 광산 등 매우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정부는 국제노동기구(ILO) 규정대로 14세 미만 어린이들의 노동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계를 지탱하기 위해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12세부터 일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하거 나, 아니면 아예 노동 연령 제한을 없애달라며 시위하기도 했습니다. 유니세프는 볼리비아 정부와 유엔, 그 외 다른 기관과 함께 볼리비아 어린이들의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왼 쪽 © U N I C E F / N Y H Q 2 0 1 3 - 1 5 1 1 / P i r o z z i 오 른 쪽 © U N I C E F / N Y H Q 2 0 1 3 - 1 5 1 0 / P i r o z z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