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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산 전승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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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산 전투 수원에서 북쪽으로 달려 지지대고개를 넘어서면 좌전방에 수리산이, 우전방에 백운산과 모락산이 우뚝 솟아있다. 안양지역을 안전하게 통과하고 측후방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보되어야할 중요한 지역이다. 중공군은 이 산악지역을 이용하여 유엔군의 진출을 저지하려 하였다. 유엔군은 터어키여단을 좌측에, 미25사단 35연대를 중앙에, 한국군 1사단 15연대를 우측에 배치하여 1월31일 공격을 개시하였다. 한국군 1사단 15연대는 1월29일 연대지휘소를 수원 북쪽의 정자리로 옮기고, 1월31일 제1대대를 우측에, 제2대를 좌측에 배치하고 3대대를 예비로 공격을 개시하였다. 중공군은 오전동 지역의 무명237고지에 1개대대, 백운동지역 무명213고지에 1개 대대, 모락산 정상부근에 1개 대대를 배치하여 아군의 진출을 저지하였다. 4일간의 혈전에서 한국군 1사단 15연대는 중공군 663명을 사살하였으며, 90명의 포로를 획득했다. 한편 아군도 전사 70명, 부상 200여명의 피해를 입었다. 사상자들의 숫자만 보더라도 이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 쉽게 상상할수 있다. 이 전투의 승리로 유엔군은 1번국도와 47번 국도를 통제할 수 있게 되었고, 안양을 지나, 인천, 영등포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된다. 또한 한강 이남선에서 주저항선을 형성하여 수도서울을 사수하려는 중공군의 의도를 무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