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page


165page

추모비 신앙의 증거자 유재옥(劉載玉) 프란치스코 신부 1898년 1월 19일 수원 갓등이에서 강릉유씨 장열(母 : 유바울라)의 세째 아들로 태어나 소년시절을 용인의 오산소에서 보냈다. 그리고 예수성심신학교를 들어가 1925년 6월 6일 사제로 서품되었다. 이어서 개성보좌(1925~1927), 양양주임(1927~139), 겸이포주임(1939~1950)을 역임하였다. 겸이포에서의 11년 동안의 재직 중 일제에 붙잡혀 138일 동안 옥고를 당하였고 마침내 6.25가 발발하자 바로 그날 북한 공산당에게 체포되어 옥에 갇혀 그해 10월 5일 동해주 해변의 모래 구덩이에 생매장되어 순직하였다. 본당에 남아 신자들을 끝까지 돌보다가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유재옥 신부의 신앙과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본받고 기리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여기에 이 비를 세운다. 1996년 8월 4일 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