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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은 의구한데 사람은 가고 ○ 가는가. 여기 북녘땅 단천이 낳은 600여 반공투사의 고혼을 한 자리에 모시노라. 그대들 땅속에선들 어찌 잊을수 있으랴. 그날의 그 되비린 알몸으로 육박한 그대들의 의분이 오늘도 하늘에 사무친다. 살아남은 동향의 형제들이 그대들의 용감한 '얼'을 기리고자 '돌'을 세우노니 그대들이여! 고이 쉬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