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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딸들에게 희망을 2014년 2호 솔개라는 새가 사는 방식 40년을 산 솔개는 동굴에 들어가 낡은 부리를 돌에 쪼아 부셔버리고 그 자리에 새로 난 부리로 낡은 발톱을 뽑아내고 새 발톱으로 깃털을 뽑아 새 깃털이 돋아날 때까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그 기간을 지낸 후 새로운 모습으로 남은 40년을 사는 새. 오한숙희씨는 사람도 그런 재탄생의 과정을 겪으며 다시 나를 찾는 과정이 바로 갱년기라고 말한다. 어 쩌면 여성으로서의 나를 넘어서 인간으로서 나를 찾는 과정, 그리고 그 주인공은 바로 나 다. 이제 자신감과 실천으로 인생의 반을 어떻게 실천할까? 계획하면 된다. 권오중박사의 몸 건강이야기는 의학적 검진과 예방, 그리고 받아들이기다. 남성과 달리 여 성에게 찾아오는 갱년기가 우리 몸에 주는 변화는 바로 전반적으로 약해진다는 것. 근력, 심장기능, 기억력 등, 그리고 심리적으로 짜증, 우울, 공격적인 모습들. 바이러스처럼 몸 전 체로 퍼지는 무기력증상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바로 움직이기다. 일주일에 4번 이상 30 분 걷기. 쉽게 할 수 있는 이 습관이 우리를 또 다른 나로 만들어줄 것이다. 무언가를 꾸 준히 한다면 어느 순간 내면의 힘이 길러지게 된다. 식이섬유와 덜 짠 음식들을 가까이 하 기, 단음식 피하기(이 대목에서 약간 움찔하실 분 여럿 있겠다),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길지 만 돌보지 않으면 배 이상 힘들게 지내게 될 지도 모를 일, 지금 당장 실천하기! 한국여성재단 뉴(NEW) 지원사업 4기획 얼굴빛이 붉어지고 언제부턴가 피부는 푸석푸석해지고 난데없는 짜증과 우울, 더 이상 생리도 하지 않 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많아지는 그런 때를 우리는 갱년기라고 부른다. 그리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단어다. 하지만 그것은 운명처럼 다가오기에 묵묵히 받아들였던 것도 사실이다. 내 삶을 바꾸는 건강토크 리디자인토크쇼NOW*는 갱년기를 자신의 새로운 인생 2막으로 만들자는 취 지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마포구와 도봉구에 이어 마지막으로 세 번째 날에는 동작구 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열렸다. 가수 이한철씨가 <하쿠나마타타>를 부르며 자리잡고 앉은 여성들의 감각을 일깨 워주고 여성학자 오한숙희씨가 마음 건강을, 권오중 박사는 몸 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언제부턴가 마음은 있지만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세대가 되어버린 이들에게 오한숙희씨의 무한 칭찬 으로 콘서트가 시작됐다. 몇호선이세요? 2호선부터 9호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까르르 웃으며 긴 장감이 사라진다. 그리고 다시 질문했다. 50대 이후 삶에 대한 설계도를 가지고 있는지? 그 설계도를 만들어 갈 무기는 무엇인지를. 돈, 건강, 동반자, 친구, 나, 꿈, 깡…. 관객석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점점 커져갔다. 리디자인의 시작, 오늘 잘 오셨어요! 건강토크 리디자인토크쇼NOW는 중년여성을 위환 힐링콘서트로 내츄 럴엔도텍이 지원하고 여성신문과 여 성재단이 주최한 신개념 토크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