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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한국여성재단 한국여성재단 뉴(NEW) 지원사업 1기획 임신, 출산, 양육의 과정에서 여성은 누구보다 더 축복받는 존재로 기억된다. 하지만 그 순간은 잠시, 엄마라고 불리는 그 신분과 역할은 온갖 고난과 역경의 시대를 예감하고 접 어들게 된다. 그래서 엄마는 때로 아프고 때로는 가슴을 아리게 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홀로 양육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그 축복의 기회조차 없었던 양육미혼모는 어느새 해마다 6,500명 이상 존재하게 되었다. 2012년 혼외 출생아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서고 신생 아 100명중 2명이 혼외출생아인 셈이다. 그리고 이들을 향한 사회의 초점은 관심과 배려 가 아니라 낙인과 차별이 싸늘함으로 묶여 단절과 절망을 준다. 21세의 태희(가명)씨는 생후 6개월된 아이의 엄마다. 남자친구를 만나 임신을 했으나 이 사실은 알게 된 그는 그녀 곁에서 어느 순간 잠적해버렸다. 태희씨의 아버지는 임신 사실 에 분노하며 연락을 끊었고 태희씨는 미혼모시설 입소전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 다. 임신 8개월 때 미혼모시설에서 출산을 하고 이후 단칸방에 살면서 하루에 한 끼도 먹 기 어려운 매우 궁핍한 생활을 이어왔다. 출산 후 영양보충과 산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 해 산후풍이 와 결국 태희씨는 현재 다리를 정상적으로 쓰지 못하는 상황이며 자녀는 산 모의 건강악화로 인해 모유수유가 되질 않아 정상적인 발달이 지체되고 있다.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 100%가 규칙적인 산전관리를 받고 평균 13.3회의 산 전 진료를 받고 있는 반면 규칙적인 산전 관리를 받는 미혼모 청소년은 59%에 불과했 다.(2011) 진료횟수도 일반인의 10분의 1수준이고 산후 진료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72.% 일반인에 비해 20% 이상 낮았다. 저체중아 출산 비율도 일반 산모의 4배에 달했다. 입양 가정은 의료보호 1종 대상자이지만 미혼모는 의료보호 2종으로 지원받기도 어려운 현실 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입양보다는 양육을 선택하려는 미혼모들이 느는 것은 시사하는 바 가 크다. 2013년 한국여성재단은 양육미혼모의 양육미혼모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과 가족여행을 지원하였다. 여성재단은 올해 양육미혼모와 자녀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건강 실 태조사, 정서건강증진, 긴급의료비지원 등 양육미혼모 가정에 통합적인 건강지원 프로그 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엄마는 강하다. 건강한 엄마는 행복하다. 건강하고 행복한 양육미 혼모들을 위해 여성재단은 2014년 양육미혼모지원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예 정이다. 행복한 엄마의 조건 2014 <행복한 엄마, 건강한 자녀> 사업은 양육미혼모 모자가정의 건 강을 지원하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 원회와 교보생명이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