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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그림책 읽어주기 지역화 프로그램 개발 ∙ 171 가 산만했지만 학생들의 적극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 초등학교 2학년인 연구자의 딸이 수원화성을 돌아보고 “이렇게 멋진 동네에 서 살고 싶다”고 하였다고 하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학교로 전학 오라고 하 였고, 환호성도 질렀다. A학교에서는 수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였는데 학생들이 지루해하여 B학교와 C학교는 줄이 고 역사보다는 정조의 수원에 대한 애정과 효 , 실학사상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였다. 일제감정기 당시 조선의 성곽 파괴 사진과 한국전쟁에서 팔달문 파괴 사진에 학생들이 크게 반응했다. 3.1.3 수원, 꿈을 꾸는 공간 추상적인 역사 이야기를 인물 이야기를 통하여 구체적인 사건으로 접근하고자 구성하였다. 첫 번째 단원에서는 <그림 그리는 아이, 김홍도>(보림) 그림책을 읽어주며 정조를 만나 김홍도의 화가의 꿈이 이룰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 김홍도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학생이 적었지만 그의 그림은 익숙하여서 흥미로워했다. 또, 수원은 정조가 자신의 꿈을 화성과 수원행궁을 중심으로 이루려고 했다는 것도 설명하였다. 운영결과 저학년 학생들이지만 수원 화성을 많이 접하기는 했지만 알고 있는 지식들은 일부분들이었다. 그러다보니 역사적 맥락 안에서의 수원 화성에 대한 정리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했다. 3.1.4 수원, 꿈을 실천하는 공간 정조가 꿈을 실천하기 위해 바탕이 된 철학은 효 였다. 그래서 효와 관련된 자료를 수원시청 홈페이 지에 있는 만화 자료를 보여주었는데 만화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서 그림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흥미 도가 높았다. 비교육적인 내용을 편집하여 보여주 었다. 최루백과 정조대왕의 송충이 일화를 알고 있 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만화를 읽기보다는 줄거리만 간단하게 이야기해주었고, <버리데기>(시공주니 어)를 읽어주었다. A학교에서는 그림을 보여줄 때 글씨까지 보여주었지만 B, C학교에서는 글씨를 가리고 읽어주니 따라 읽는 학생도 없고 그림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3.1.5 수원, 미래를 위한 공간 역사는 새롭게 만들어가는 만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임진왜란에 대한 부분을 배치하였다. <가시내>(사계절) 그림책을 읽어주며 학생들이 ‘나혜석 거리’라고만 알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가이자 문학가이며 신여성을 대표하는 ‘나혜석’과 그림책 속에 임진왜란에 참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