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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 한국독서교육학회지 제1권 제1호(2013) 못하였다. A 학교 프로그램 실시 후 화성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에 의해 소실되었을 때 ‘정조대왕이 슬퍼하 셨겠다’라는 반응을 한 것에 착안하여 역사 이야기를 나누기 위하여 정조대왕을 중심으로 잡고 감정 의 흐름으로 프로그램의 구성을 바꾸었다. 그리고 도입부분에 학생들의 기분에 대한 이해와 흥미유발 을 위하여 타학교 초등학교 1, 2학년이 그린 기쁠 때, 화날 때, 슬플 때 세 가지 감정에 대한 그림을 보여주고 제목도 ‘기분이 어땠을까요?’로 추가 구성하였다. 한 가지 강조할 것은 내용에 따라 학생들의 흥미에 차이가 났지만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친 부분 중의 하나는 장소였다. A학교는 도서관에서 진행하였는데 마주보고 앉는 구조라서 쉽게 마주보거나 옆에 앉은 학생들과 이야기하기 쉬운 구조라 주의가 산만해졌다. B학교는 체육관이었는데 좌식으로 앉다보니 자리이동이 쉬워 자세가 쉽게 흐트러졌고, C학교는 강당이었는데 가장 집중도가 높았다. 그 러므로 많은 학생들이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강당과 같은 구조가 가장 효과적이 라고 판단되었다. 하지만 도서관은 프로그램 후에 관련도서대출로 이어진다는 점과 체육관에서는 관련 한 다양한 신체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었다. 3.1.2 수원이야기 부분 초등학교의 발달수준을 고려하기 위하여 수원에 대한 이야 기는 좁은 공간에서 현장감을 고려하여 배치하였다. 먼저 수 원 시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화성 사진 자료를 이용하였는데 연구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과 화성과 관련된 학생들의 눈높 이에 맞게 서술된 <수원화성>, <정조와 함께 가는 8일간의 화성행차 >, <노빈손 정조대황의 암살을 막아라>, <정조와 함 께 떠나는 화성기행>과 화성에 관련된 풍부한 예화가 들어있 는 <우리가 몰랐던 정조, 화성 이야기>를 이용하여 설명하였다. 운영결과 학생들에게 익숙한 화성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물어보지 않았는데 여기가 ‘팔달문’ ‘화성’ 등을 외치며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말하기 위해 손을 들기도 하였다. 그래서 금새 수업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