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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의 분석심리학적 해석을 통한 독서치료적 요인 분석 ∙ 3 분석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그림책 암흑식당과 소설 세이브 미이며, 분석하고자 하는 상징성 은 ‘어둠(암흑)’과 ‘모성’이다. 1.3 선행연구 1.3.1 그림책과 동화의 심리학적 분석 정신분석학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Gigmund Freud)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부딪치는 많은 갈등과 문제들이 동화 속에 들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 그가 1913년 저술한 <The Occurrence in Dreams of Material from Fairy Tales>에 의하면, 우리가 성인기에 꾸는 꿈 중의 많은 부분은 어린 시절 인상적인 흔적으로 남아있는 전래동화 등의 한 장면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박사빈 2004에서 재인용). 융(1968)은 개인의 의식적 체험과 무관한 또 다른 무의식의 세계를 설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 무의 식의 세계를 오랜 세대에 걸쳐 반복된 경험 체계인 아키타입(archetype)에 의해 구성된 집단무의식 이라고 부르고 집단무의식 내의 이러한 원형이 바로 동화의 모티브가 된다고 보았다. 한 예를 들어서, 태양의 일출과 일몰의 반복적인 사건이 강하고 지배적이며 빛을 주는 천사나 태양신의 아키타입을 이루고 있는데, 이 집단무의식 속에 있는 탄생, 재생, 죽음, 힘, 영혼, 신 등의 무수한 아키타입이 바로 신화와 동화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화에 나타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해석하는 것은 보편 적으로 내재된 인간 정신의 기본 유형을 가장 분명하게 이해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프란츠 (Franz) 는 말하고 있다(김미애 1998). 인간의 영혼에는 우리의 감각기능과 마찬가지로 사물을 지각하는 기능이 있다. 상징의 심층적인 의미를 깨닫는 것은 우리 이성의 작용이 아니라 , 영혼의 작용이다. 그래서 융(C. G. Jung)은 상징의 해석에 있어서는 직관의 작용이 필수라고 주장한다. 직관은 인간 이성의 기능이 아니라, 본능에 속한 비합리적인 기능이다. 우리 영혼에는 평상적인 감각기관을 초월하여 인간의 내면에 있는 어떤 본질적 인 것을 향해서 꿰뚫고 들어가는 기능이 들어있는데, 이 기능이 곧 직관이다. 따라서 상징을 해석하는 것은 영혼의 작용인 직관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궁극적으로 융의 목적론적인 해석은 상징적 예술 작품 이 개인적, 집단적인 심리적 삶에서 어떤 목적을 달성시키는가와 그것의 심리적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문제로 제기된다 . 융은 개인적인 상징적 경험이 치료에 있어 환자에게 기여하는 것과 동일하게 상징 적 예술 작품이 사회를 위한 목적에 기여한다고 믿었다. 그것은 사회적, 역사적 일방성에 대해 보상을 하는 한 그것은 화해시키는 요인이며 잠재적으로 초월하는 힘을 소유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개인 속에서 그것은 미래의 발전을 향한 방향을 나타내거나 예시한다고 보는 것이다(최현정 2008). 1.3.2 그림책과 동화의 정신분석학적 선행연구 정신분석학적 그림책 분석을 한 것으로 베텔하임(B. Bettleheim 1975; 김옥순, 주옥 역 2005)의 <옛 이야기의 매력 Ⅰ, Ⅱ>가 있다. 이 책은 옛 이야기를 어린이가 유아기에서 소년기로 자라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