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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 한국독서교육학회지 제1권 제1호(2013) 4. 결 론 이 연구는 지난 10여 년간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공공도서관 이용자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해온 독서치료 서비스를 도서관 마케팅 6P 측면에서 그 성과와 한계점을 살펴보았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공공도서관의 독서치료 서비스는 ‘마케팅’이란 용어를 명시적으로 사용하지 는 않았지만 이용자의 잠재적 요구를 파악하여 도서관의 중요한 자산인 장서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삶의 가치와 질을 향상하고 도서관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이용 자에게 도서관의 존재 가치를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도서관 서비스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 연구에서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사에서 독서치료 서비스가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고, 도서관 기반, 사서 주도의 독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공공도서관을 사례로 독서치료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서부터 이용자들의 잠재적인 요구를 고려하여 독서치료 서비스를 개발 하고,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러 도서관으로 확대되기까지의 과정을 도서관 마케팅 6P라는 틀로 점검하였다 . 즉 공공도서관 독서치료 서비스를 서비스, 비용, 환경과 공간, 홍보, 사서와 이용자, 적시성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첫째, 서비스 측면에서 자가 치유서 개발, 상황별 독서치료 목록 발간 및 배포, 독서치료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살펴보았다 . 둘째, 비용 측면에서 독서치료 프로그램의 무료 제공, 독서치료 치유서 제공에 대해 살펴보았다. 셋째, 환경과 공간 측면에서 독서치료 치유서 서가 별치 및 치유서 전시, 독서치료 특강, 독서치료 연수에 대해 살펴보았다. 넷째, 홍보 측면에서 독서의 치유적 가치에 대한 도서관의 홍보, 참여자들의 후속 활동을 통한 간접 홍보, 책정연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섯째, 사서와 이용자 측면에서 사서의 서비스 영역 확대와 역량 강화, 독서치료 서비스 대상의 다양화 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섯째, 적시성 측면에서, 찾아가는 독서치료 서비스 제공, 소외계층을 위한 독서치료 서비스 제공 에 대해 살펴보았다. 공공도서관 독서치료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도서관 서비스 대상을 다양화하고 대상별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서비스 사례를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우리 토양에 맞는 치유서 연구가 필요하다. 김정근 교수가 교수신문의 인터뷰(교수신문 2012. 4. 20)에서 제안하였듯이 현재 서양의 학문 전통에서 생산된 치유서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과 동양의 전통에서 나온 치유서들을 발굴하고 체계화하는 연구를 통하여 한국인의 성정과 상황에 맞는 치유서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