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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관점에서 본 공공도서관 독서치료 서비스의 성과 ∙ 117 교정교육기관의 보호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치료 프로그램으로 의미가 깊다. 울산 동부도서관은 2008년 7월부터 9월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2시간씩 울산동부도서관 사서 3명 (김순화, 곽임수, 우귀녀)이 울산보호관찰소를 방문하여 보호관찰 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32) 반송도서관은 인근에 있는 운봉 복지관의 지적장애인 1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서치료 서비스 를 제공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2009년 4월 5일부터 9월 23일까지 25주간에 걸쳐 부산대학교 평생교육 원의 독서치료사과정을 이수한 작가 김현이 진행하였다. 양산도서관의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경험한 참여자 33) 몇몇은 도움이 필요한 대상 즉, 인근 지역의 부랑자 보호시설이나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등에서 성인 및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경험하 고 습득한 지식과 재능을 활용하여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봉사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정신 건강에 기여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의 독서치료 서비스를 도서관 마케팅 6P 중 적시성 측면에서 살펴본 결과, 영역을 확대 하여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있는 대상을 찾아가서 서비스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힘든 상황에 처한 이용자에게 제때 적절한 치유서 정보를 제공하는 상담 데스크나 온라인 독자상담 서비스가 없다 . 둘째, 현재 우리 사회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학교폭력, 왕따로 고통 받는 학생들, 재난이나 사고 후유증으로 정서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등 포커스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치료 서비스는 시행하고 있지 않다. 셋째,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주로 평일, 주간에 편성하므로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직장 내의 인간 관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의 독서치료 서비스에 대한 잠재적인 요구를 수용 하지 못하고 있다. 32)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10여 권의 책을 통해 친밀감 형성, 학대의 경험이나 분노에서 벗어나기, 소통을 위한 대화법 등 상황별 주제를 정해 함께 읽으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내용으로 진행, 치료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서를 통해 보호관찰청소년들이 가정이나 사회로부터 받아온 마음의 상처를 이해․표현․통찰함으로써 무의식적이고 반복적인 나쁜 행동을 수정하고 과거의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건전한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A군(17․고교 중퇴)은 “지금까지 제대로 읽어본 책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가 생긴 것 같다”며 “특히 동료들과 함께 책을 읽고 느낌을 발표하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 다. - 울산신문, 2008. 9. 2. 33) 양산도서관 독서치료 동아리인 ‘사람풍경’의 초기 멤버인 조경자, 주순미는 2007년에, 김혜령, 염선희는 2010년에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독서치료사과정을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독서치료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지역 내의 여러 기관에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