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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관점에서 본 공공도서관 독서치료 서비스의 성과 ∙ 115 까지 ‘찾아가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지역사회의 작은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에 독서치료 강사가 방문하여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양산도서관은 지속적으로 독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발하는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도서관 특화사업으로 ‘독서치료’를 정하고 그 서비스를 개발하고 확대해 온 데 그 원인이 있다 고 할 수 있다. 공공도서관의 독서치료 서비스를 도서관 마케팅 6P 중 사람, 즉 사서와 이용자 측면에서 살펴본 결과 , 사서의 역량 강화와 서비스 대상의 다양화 시도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서의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사례가 특정 도서관이나 개인에게 한정되어 있다. 둘째, 독서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사서의 인사이동이나 업무 과중으로 독서치료 서비스의 연속 성이 결여되므로 독서치료 서비스를 개발하고 담당할 사서의 교육 훈련이 필요하다. 셋째, 독서치료 프로그램의 대상을 확대해 왔으나 서비스 대상의 특성을 고려하여 더 세분화, 다양 화할 필요가 있다. 3.6 적시성 공공도서관 독서치료 서비스를 도서관 마케팅 6P 중 적시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6.1 찾아가는 독서치료 서비스 제공 독서치료를 도서관의 ‘찾아가는 서비스’로 개발하여 처음으로 제공한 곳은 울산 남부도서관에서였 다. 울산 남부도서관은 2003년 4월부터 상황별 독서치료 목록을 발간하였고 울산 남부도서관의 독서 치료 관련 활동 소식은 평생교육 소식지와 지역 일간지에 소개되었다 . 이러한 활동과 홍보의 영향으 로 외부의 여러 기관으로부터 독서치료 상황별 목록과 독서치료 프로그램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 다. 2003년 10월, 당시 울산 남부도서관 독서치료 활동의 주역인 김순화는 삼정초등학교 평생교육강 좌 담당 교사의 요청으로 울산삼정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6회 과정으로 독서치료 강좌를 운영하였다(김순화 2004, 118). 그리고 삼정초 등학교의 요청으로 2003년 11월 12일 해당 초등학교에서 독서치료 관련 도서 300권(일반 200권, 어린 이 100권)을 전시하고 ‘마음 아픈 이들을 위한 자가치유 도서목록’ 제2호를 300부 배부하였다(김순화 2004, 154). 양산도서관은 특화사업으로 독서치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도서관으로 초기에는 사서 가 주도하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매년 정기적으로 독서치료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강연 회를 하고, 수강생들의 자체 모임으로 독서치료가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초기의 독서치료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