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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 한국독서교육학회지 제1권 제1호(2013) 을 키우는 단계는 아니고 책의 치유적인 힘, 독서치료에 적용되는 원리, 관종별 독서치료 프로그램의 사례 등 ‘치유’와 관련된 여러 분야의 강사들을 초빙하여 독서치료에 대한 마인드를 공유하는 자리로 활용되고 있다. 이 강좌에는 초기에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사서들이 일부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강사 활동과 연구 활동은 개별 사서들에게 지적인 자극제로도 작용하고 있으 며 전문성을 키우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사서들의 역량 강화 30)를 위하여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사서들의 재교육 차원에서 개설된 부산대 학교 평생교육원 독서치료사과정에서 개별적으로 독서치료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서31)들 도 있다 . 이 과정을 수료한 사서들 중 일부는 도서관 현장에서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서치료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이용자들이 책을 치유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3.5.2 독서치료 서비스 대상의 다양화 시도 처음에 공공도서관에서 독서치료 서비스를 개발할 때 상황별 독서치료 목록과 독서치료 프로그램 의 대상을 성인과 어린이로 구분하여 제한적인 독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독서치료 서비스가 진행되면서 점차 프로그램 대상을 세분화하여 고등학생, 다문화가정 어린이, 다문화가정 주부, 비정규 직 근로자, 부랑시설의 수용자, 교정교육기관생 등 다양한 그룹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였다. 연령 별 , 그룹별 이용자의 특성이나 행태, 잠재적 요구를 고려한 발전적인 독서치료 서비스는 이용자의 상황이나 일상에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양산도서관의 경우 2006년부터 도서관에서 운영한 독서치료 프로그램의 효과를 경험한 수강생들 이 자체 동아리를 구성하였고 그 중 일부가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독서치료사과정을 수료하게 되었 다. 이것을 계기로 독서치료에 대한 전문성과 마인드를 가진 도서관 회원들의 참여로 도서관 서비스 가 확대되었다. 도서관 부근의 부랑시설인 인성원에 독서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하고 2011년부터 2013년 현재 신주영, 김순화, 김수경, 김은엽, 박현영과 연구자가 강사로 참여하였다. 연구자는 2007년부터 이 과정에 강사로 참여하게 되 었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하여 용인법무연수원에서 진행되는 교도소도서관 담당자를 대상으 로 한 직무연수에서 ‘책은 치유하는 힘이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독서치료에 대한 강의를 하였다. 2012년부터 독서치료(기초) 는 3월에 모바일교육으로 이뤄지며, 독서치료(심화)는 9월에 집합교육으로 이뤄지고 있다. 30) 서울 남산도서관은 조직적으로 사서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 독서치료를 도서관의 특색사업으로 하여 독서 상담실 리모델링, 독서치료 담당자 연수, 워크숍, 독서치료프로그램 운영 등 도서관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남산도서관은 서울교육연수원의 연수협력기관으로 지정되어 매년 사서들을 대상으로 독서치료 연수를 실시하고 있 다. 연구자는 서울 지역의 사서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치료 직무 연수에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5차례에 걸쳐 ‘체험형 독서 치료’에 대하여 강의를 하였다. 31) 2004 년부터 매년 개인적으로 이 과정을 수료하는 사서나 사서교사들이 몇 명씩 있으며, 사서들이 단체로 독서치료사과정을 수강한 경우도 있다. 2005년 2학기부터 2006년 1학기까지 1년간 울산 지역의 사서들을 위하여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독서치 료사과정이 울산 남부도서관의 평생학습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울산에 과정을 개설하여 울산 지역의 사서 18명이 독서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2006년 2학기부터 2007년 1학기까지 1년간 경남 지역의 사서들을 위하여 창원도서관의 위탁프로그램으 로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독서치료사과정을 개설하여 이 과정을 통하여 사서 13명이 자격증을 취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