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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 한국독서교육학회지 제1권 제1호(2013)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공공도서관에서 독서치료 프로그램이 도서관의 특별한 환경 내에서 독서 의 치유적 가치를 참여자들과 공유하며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했음에도 이 프로그 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첫째, 도서관 내부 관리자와 사서의 독서치료에 대한 마인드와 지속적인 관심 부족 둘째, 독서치료에 대한 전문성과 마인드, 훈련 경험이 있는 사서의 인사이동으로 독서치료 서비스 의 연속성 결여 셋째, 도서관 특화사업으로서의 독서치료 서비스 개발 및 정착 부재 넷째 , 책을 매개로 한 ‘독서’ 관련 도서관 서비스에서의 사서의 주도권 부족 다섯째, 업무량의 과중으로 인한 사서의 서비스 개발 의지 부족 여섯째, 이용자의 참여율 저조와 중도탈락자 발생15) 공공도서관의 독서치료 서비스를 도서관 마케팅 6P 중 서비스 측면에서 그 한계를 살펴보면 다음 과 같다. 첫째, 공공도서관마다 제공하는 독서치료서비스의 편차가 심하다. 둘째, 서비스가 연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의 정신건강에 지속적으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도서관의 제도화된 서비스로 정착하지 못하고 유행에 따라서 독서치료 프로그램이 사라지기 도 하고 독서회의 일부로 남기도 하였다. 3.2 비용 도서관 독서치료 서비스는 다른 영역에서 이뤄지는 서비스와 달리 공공도서관의 문화 복지 차원에 서 이뤄지는 서비스이므로 영리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공공도서관 독서치료 서비스를 도서관 마케팅 6P 중 비용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2.1 독서치료 프로그램의 무료 제공 독서치료 프로그램은 공공도서관의 문화 프로그램이나 평생교육 프로그램 차원에서 이뤄지는 정 신건강 지원 서비스이다. 보통 공공도서관에서는 12주 동안 회당 2시간 이상의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이용자가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도서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다른 기관의 프로그램과 비교해 볼 때 비용 측면 15) 프로그램 진행자 5명, 프로그램 참여자 8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용자의 참여율이 저조하거나 중도탈락자가 발생하는 것은, 이용자의 낮은 독서력 또는 독서습관의 미형성,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나 프라이버시를 드러내는 데 대한 부담감과 용기의 부족, 독서치료 서비스에 대한 정보 부족, 책읽기를 통한 자신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보다는 빠른 해결책을 원하는 이용자의 스타일이나 사회분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