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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작가는 1908년 강원도 춘천 실레 마을에서 태어나 짧은 생애로 마감했지만 그의 작품은 한국 문학사에 있어 탁월한 언어 감각과 깊은 감동으로 1930년대 한국 소설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 단편 문학의 결정체로 새로운 문학의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한 한 시대의 천재 작가이다. 그의 문학적 특징은 암울한 시대적 상황을 해학과 반전, 풍자속에 유머스럽게 표현하지만 그 이면에는 늘 짙은 우수가 깔려있는 특징이 있다. 유정은 일찍 어머니를 여의면서 어머니의 사랑과 그리움에 늘 목 말라했고 그것이 기생 박녹주에 대한 끝없는 짝사랑으로 표현됐다. 항상 병마에 시달리며, 실연, 좌절과 절망에 고통 받던 유정에게 소설 집필만이 그로부터 탈출하는 유일한 탈출구였다. 이렇듯 한 천재 작가는 30여편의 소설, 십여편의 수필, 편지를 남기며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1937년 29세의 젊은 나이로 쓸쓸하고 외로운 삶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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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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