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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는 일본제국이 무력으로 한반도를 강점하고 식민통치를 자행하던 1919년 일제에 맞서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장렬하게 순국한 황영남 지사의 애국충절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기념비이다. 황영남 지사는 평해황씨 검교공 26세손으로 1875년 3월 4일 경상북도 안동군 남후면 개곡동 301번지에서 황성근 선생과 안동김순임 여사의 3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지사께서는 어려서부터 기골이 장대하고 총명하여 일찍이 정승호 의숙에서 한학을 공부 하였으며 남다른 정의감으로 자신의 입신양명보다는 불우한 이웃 돕기와 지역발전등 구국의 일념으로 젊은 시절을 보내셨다. 남후면 일대 농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암산보 축조시 육중한 돌덩이를 옮기지 못하여 공사 진척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십리길을 달려가 아무런 대가 없이 혼자 힘으로 돌을 옮기고 쌓아 수개월간의 공사를 앞당겨 완공토록 하였다. 말을 타고가던 권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