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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거뿐하얐다.달음질을한다느니보다거의나는 듯하얐다.바퀴도어떻게속히도는지,구른다느니 보다마치얼음을지쳐나가는스케이트모양으로 미끄러져가는듯하얐다.언땅에비가나려미끄 럽기도하얐지만. 이윽고끄는이의다리는무거워졌다.자기집가 까이다다른까닭이다.새삼스러운염려가그의가 슴을눌렀다. “오늘은나가지말아요.내가이렇게아픈데!” 이런말이잉잉그의귀에울렸다.그리고병자의 움쑥들어간눈이원망하는듯이자기를노리는듯 하얐다.그러자,엉엉하고우는개똥의곡성을들은 듯싶다.딸국딸국하고숨모으는소리도나는듯 싶다. “왜이러우,기차놓치겠구먼.” 하고,탄이의조조한부르짖음이간신히그의귀 에들어왔다.언뜻깨달으니,김첨지는인력거를 쥔채길한복판에엉거주춤멈춰있지않은가. “예,예” 하고김첨지는또다시달음질하얐다.집이차차 멀어갈수록김첨지의걸음에는다시금신이나기 시작하얐다.다리를재게놀려야만,쉴새없이자 기의머리에떠오르는모든근심과걱정을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