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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선언서 황천(皇天)이 주시고 신명(神明)이 도우사 세계 평화의 회의가 창 개(刱開) 됨을 반(伴)하야 민족 자결의 여론이 병기하는 차호시운(此好時運)이 래(來)하였도다. 오호라 십개성상(十個星霜)을 타(他)의 기반하(羈絆下)에서 인통신음(忍痛呻吟)하던 우리 대한동포여 확호(確乎)한 정(精)을 려(勵)하야 신속히 수(手)를 착(着)하라. 시(時)가 래(來)하고 운(運)이 복(復)하얏네. 주저치 말며 관망치 말고 우리의 사업을 우리의 심력(心力)으로 자결 단행합시다. 아(我)의 심기 설봉(心機舌鋒)은 타(他)의 장창거포 (長鎗巨砲)보다 우승(優勝)하니 일심 단체(一心團體)로 광복지(光復地)로 병향(幷向)합시다. 최후의 1인과 최후의 일각까지 폭동과 난거(亂擧)는 행치 말고 인도와 정의로 독립문으로 전진합시다. 어희라, 대한 광복과 동양 친목과 세계 평화가 금일로부터 실현되얏소. 분기(奮起)하고 맹진(猛進)하라. 우리 반만년 신성한 역사와 삼천리 금수의 강토를 유(有)한 우리 동포여. 단군개국 4252년 2월 17일 박치화, 정낙영, 정인영, 이성우, 이범호, 박종원, 이병홍, 정희근, 김응택, 이보순, 황학성, 김두순 박치화등 12인이 하동장날을 기해 시위를 전개하며 배포한 독립선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