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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투사 30인 의총 일제 강제병함이 있기 2년전 1908년 2월 일제를 이 땅에서 몰아내기위해 온몸으로 저항하며 결사 항전하다가 최후를 맞이한 항일 무명영웅 30인이 이곳 지리산 화개면 의신마을 공동산에 잠들었다. 이곳에 묻힌 항일의병은 지리산 일대를 중심으로 맹활양하다 1908년 1월말 의신마을에 도착했다. 의병들은 마을 서당에 본부를 두고 배명고지(지리산 역사관 뒤 능성)에 초병을 세우고 벽소령 길목을 경계했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에게 베 조각을 나누어 주면서 토시와 길목(발 등 덮개)을 만들게 하고 음력설을 쇠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월 2일(음력설날 아침) 승려로 가장한 일본군이 철골(용화정사 터)에 있는 마을 주막으로 오는것을 발견하고 발포하였으나 일본군의 유인작전이었다. 일본군(변장대)은 마을에 침두하여 의병을 향해 기습공격을 했다. 항일의병 80여명은 50여명이 전사하고 생존자는 산청쪽으로 몸을 피했다. 이 때 주민 일부도 총탄에 맞아 희생되었다. 이후 의신마을 주민들은 항일의병의 시신을 수숩하여 산제등, 전평전 및 계곡 산허리에 묻어 주었으면 이곳 30명의 무명 항일영웅들의 묘는 그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봉분이 훼손됨에 안타까워 하동군민의 정성을 모아 묘역을 새롭게 단장하고 삼가 항일의병 비를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