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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잠든 김만석 지사는 기우는 국운을 회복하려고 일제에 항거하다가 그들의 총탄에 쓸어진 의병이시다.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된 후 전국 도처에서 의병항쟁이 일어났으며 제주에서는 1909년 김석윤 고사훈 노상옥 등 여러 지사가 중심이 되어 제주성밖 광양에서 무기를 제조하고 황사평에서 의병조련을 시켰다. 1909년 2월 12일 김만석 지사는 창의격문을 돌리며 의병 동지를 규합하던 중 당시 대정 서광리에서 고사훈 지사와 함께 체포되었다. 그 이튿날 대정 안성리 이 돌동산까지 연행되었는데 이곳에서 일제 침략의 부당성을 과감히 규탄하다가 그들의 흉탄에 쓰러지셨다. 그당시 김지사는 25세의 약관이었으며 총살 현장에 가매장된 채 오늘에 이른것을 이제 이곳에 모셔 그 위대한 얼을 후세에 길이 받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