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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 김만석지묘 여기에 잠든 김만석 순국선열은 기우는 국운을 회복하려고 의병으로 일제에 항거하다가 1909년 3월 4일 왜경의 총탄에 쓰러지셨다. 1895년 왜놈들에게 명성왕후가 시해되고 1905년 을사조약으로 통감부가 설치되자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났으며, 제주에서도 1909년 2월 25일 고임훈(일명 고승천)이 중심이 되어 제주 광양에서 의병 거사를 결의하고 3월 3일 관덕정에 모여 결전하기로 정하였다. 의병장 고임훈과 의병 김만석 등은 대정에서 300여명을 모병하여 관덕정으로 향하던 중 동광청리에 머물고 있을 때 3월 1일 왜경의 급습으로 고임훈, 김만석은 체포되었다. 왜경은 갖은 감언이설로 회유하였으나 일제의 침략성을 강력히 규탄하자 이들을 두려워한 왜경에 의해 3월 4일 돌동산에서 총살되어 순국하였다. 김만석 선열은 총살현장에서 가매장된 채로 있다가 1977년 이곳으로 안장하였다. 정부에서는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여 그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