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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문상형 순직비(文尙衡 : 일명 子奉) 선생은 1912년 2월 1일 가시리 2138번지에서 아버지 문종휴, 어머니 강팔량의 3남으로 태어났다. 성년이 되어 고기효와 결혼하고 문태욱, 문태익, 문정옥 2남 1녀를 두었다. 독학으로 공부하여 초등학교 교원검정시험 훈도에 합격하여 경남 신청보통학교 훈도를 시작으로 대정초등학교 훈도를 거쳐 해방 후 1946년 9월 1일 가시초등학교 초대교장으로 부임하여 초창기 학교 운영에 전념하였다. 1948년 5월 10일 제헌국회의원 선거일에 가시리 선거관리위원장의 직책을 맡고 학교 관사에서 투표함을 지키다가 오전 5시경 남로당 무장대의 습격을 받아 순직하였다. 이때 가시리 이장 강팽림도 희생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양성언 교육감의 지원을 받아 올해 선생의 탄신 101주년을 맞이하여 빛나는 교육 업적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어 학교 옛 터전에 이 순직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