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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족 해방기념비가 있는 이곳은 일제시대 봉안전(奉安殿)이 있었던 자리이다. 봉안전이란 일제 당국에 의해 각 학교의 구내 동쪽에 세운 자그마한 건축물인데, 그 속에 일본 임금의 칙어(勅語)를 보관하였다. 학교의 중요행사 때에는 아동들을 봉안전 앞에 모이게 하여 동방요배(東方遙拜)를 한 다음 이 칙어를 읽어 일본에 충성하도록 세뇌시켰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