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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사(萬壽祠)○ 만수사는 문성공(文成公) 안향(安珦)을 주벽으로 하여 문혜공(文惠公) 안원형(安元衡), 문정공(文靖公) 안면(安勉), 제학공(提學公) 안정생(安挺生), 문민공(文敏公) 주세붕(周世鵬), 동애공(桐厓公) 안중묵(安重默) 등 6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사우다. ○ 문성공 안향(초명은 裕(유)) 선생은 1243년(고려 고종 30) 경북 영주군 죽계 상평리에서 태어나셨다. 자는 사온(士蘊), 호는 회헌(晦軒), 18세에 문과에 급제 교서랑 관직을 시작으로 58세에 정1품 벽상삼한삼중대광에 이르다. 40년간 재임하는 동안 관기쇄신과 민풍교화에 공헌하시다. 문묘대성전을 신축, 성현을 봉안하고 주자학(성리학)을 도입, 유학을 진흥하여 인성을 계도하고 인륜을 장려하였다. 양현고와 섬학전 제도를 시행하여 인재를 양성하였다. 선생의 유학은 조선조에 크게 떨쳐 국시로 삼은 계기가 되었다. ○ 문혜공 안원형 선생은 문성공 안향의 증손으로 자는 경보(敬甫), 호는 일호(一糊)다. 일찍이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이문학삼중대광보국문하시중에 이르고 죽성군(竹城君)에 봉해졌다. 죽산(竹山)으로 분관(分貫)하여 선생을 1세로 삼는다. ○ 문정공 안면 선생은 호는 쌍청당(雙淸當)이며, 죽성군의 아드님이시다.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이 판전교시사(判典校寺事)에 이르고 흥녕군(興寧君)으로 봉작되다. ○ 제학공 안정생 선생은 문정공의 아드님으로 조선조에 벼슬이 보문각 직제학을 거쳐 사간원 대사간에 이르다. ○ 문민공 주세봉 선생은 상주인으로 자는 경유(景游), 호는 신재(愼齋) 벼슬이 예조판서에 이르다. 풍기군수 재직중 백운동 서원을 세우고 고려조 유학자 안향 선생을 배향하고 추앙하였고, 이후 퇴계 이황은 명종의 사액을 받아 소수서원이라 개칭하였다. 성균관의 문묘와 전국 235개 향교 대성전에 봉안, 제향하고 있다. ○ 동애공 안중묵 선생은 자는 기현(基賢), 호는 동애(桐厓)이시다. 죽천 박광전과 송천 양웅정에게 수업하고 출사는 하지 않았으나 학문이 심오하였으며 강학에 힘썼다. 효성 또한 지극하셨다. ○ 1957년 9월 만년리에 사우를 건립하고, 이승만 대통령께서 萬壽祠(만수사)란 친필을 내리시어 사우에 편액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