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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 자지도(당사도) 왜인등대 습격사건 - 항일전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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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1월 소안도의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 자지도(者只島)-현재, 당사도-에 일본인들이 세운 등대를 습격하여 일본인 4명을 타살하고 주요 시설물을 파괴한 사건이 있었다. 일본인들은 당시 일본과 한국의 개항된 항구사이를 왕래하는 일본 상선의 남해 항로를 돕기위해 자지도에 등대를 설치하였다. 1909년 1월경에는 완도군 부근에서 의병이 크게 활약을 하고 있었는데, 해남 이진쪽으로 온 의병들과 소안도 사람 이준화외 5명이 자지도에 들어가 등대를 파괴하고 일본인들을 살해한 것이 바로 이 사건이다. 이준화는 1894년 당시 동학농민군에 참여하였다가 관군이 소안도에 출동하자 섬을 빠져나가 약 3년간 도피생활을 한 뒤 귀향한 바 있는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