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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일어나자 일본은 헌병 1개소대 30여명을 소안에 파견하여 소요에 대비한 후 명선리에서 일박하고 철수하였다. 그런데 자지도 등대 구냐에는 의거 당시 피살된 일본인 조난자를 위해 세웠던 조난기념비가 파손된채 보존되어 있다. 파손된 비에는 '등대간수가 1909년 2월 24일 흉탄에 쓰러졌기에 이를 후세에 알리고자 1910년 이 비를 세운다.'는 요지의 글이 남아있다. 이것은 역으로 이 의거에 참가했던 선열들의 애국정신과 이 지방 항일운동의 치열성을 증언해 주고 있다. 후손된 저희들은 이 의거에 참가한 선열들의 항일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이곳에 항일전적비를 세운다. 1997년 11월 17일 완도군수 차관훈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장 이근우 소안면장 김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