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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초월 대선사 순국비 관리번호 : 43-1-58 관리자 : 문중대표 소재지 : 경상남도 고성군 임오면 성곡리 263 백초월(白初月)은 1876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지리산 영원사로 출가하여 스님이 된 그는 해인사에서 공부하였고, 30대 초반에 범어사, 해인사의 강사가 되었다. 3·1운동이 일어난 직후 그는 진관사를 거점으로 불교계 민족대표인 한용운, 백용성을 대신해 불교의 독립운동을 진두지휘하였다. 전국 불교도 독립운동의 본부인 민단본부의 책임자인 그는 상해임시정부 및 만주 독립군에 청년학승을 파견하고 군자금을 제공하였다. 백초월은 화엄경의 일심(一心) 사상으로 독립운동을 하는 일심교(一心敎)를 만들고, 동학사·월정사·봉원사 강사를 역임하면서 항일결사체인 일심회를 전국적인 조직체로 가동하였다. 1939년 10월, 용산역에서 만주로 가는 일제의 군용열차에 '대한독립만세'라는 격문을 쓴 사건을 주도했다. 이 사건으로 일제에 체포되어 청주교도소에 수감 중, 고문의 후유증으로 1944년 6월 옥중 순국하였다. 국가에서는 그의 독립운동 공적으로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백초월의 후손과 고성군민들의 정성으로 1991년 순국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