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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진양강씨로서 의열공파 30세손이며 휘는 영순이요 자는 백문 호는 남계이시다. 1883년 2월 12일에 고성군 영오면 영산리 602번지에서 때어나 자랐으며 유시로부터 용모가 준수하고 골격이 장대하였을 뿐 아니라 음성 또한 우람하였으니 범상인이라 할 수 없었다. 나이 7세부터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하여 몸을 닦았고 차차 성장하여 성년이 됨에 따라 공의 가슴에 민족의식이 싹터 일제 통치에 울분을 참지 못하였으며 일구월심 이 나라 독립과 주권회복을 위한 의거지심에 불타 동지를 구하고저 방방곡곡을 주유하였다. 때마침 산청군 단성면 배양리 이병홍 동지를 만나게 되어 제반 의거지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