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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북면 명촌마을 예로부터 효와 예절의 고장인 이 마을은 봄이오면 새들이 모여들어 요란하게 지저귀므로 명촌(鳴村)이라 하면 마을이 번성할 것이라 하여 부르게 되었다는 설과 울리고 사는 당당한 마을이라는 유래에서 되었다는 설이 있다. 간월산 동쪽에 자리잡은 명촌마을에는 명헌(鳴軒)이라는 현판이 걸린 고색에 젖은 목조와가 1동이 문화재로 등록된 만정헌으로 15세기 현감 김자간(金自幹)이 경주에서 이사오면서 자리잡은 경주김씨 세거지이다. 자손만대까지 오래동안 보존하기 위하여 만년각(萬年閣)이라 부르기도 한다. 조선 21대 영조실록에 기록된 정열부인광주노씨(貞烈婦人光州盧氏) 정려각(旌閭閣)이 있으며, 싸리기둥으로 유명한 500년의 년륜을 지켜온 만정헌은 울산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다. 201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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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고을, 명촌마을 이 마을은 역사적으로 진한 12국의 하나인 이서국에 속한 거지화현(居知火縣)으로, 이 일대는 유서 깊은 땅이다. 지금의 상북면 고래들 일대에는 1만 호가 살았다고 전한다. 명촌마을은 봄철에 새들이 모여들어 요란하게 지저귀므로 곧 마을이 번성할 것이라 하여, '명촌(鳴村)'이라 불렸다. 예부터 애국지사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며, 산기슭에 애국지사들이 안장되어 있다. 마을 뒤로는 천화현과 간월산, 배내봉이 하늘을 이고 있고, 앞으로는 기름진 고래들이 펼쳐져 있다. 고래들은 상북농공단지로 변해 그 모습이 차츰 사라지고 있다. 이곳에서 등억으로 가려면 으스스한 광대고개를 넘어야 하고, 명촌저수지에서 갈무재를 넘으면 천질바위와 저승골로 갈 수 있다. 옛사람들은 간월산 천질바위에 걸린 구름을 보고 천기를 관찰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