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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채 곳간채는 곡물 등 각종 물건을 넣어두기 위하여 창고 형태로 지은 건축물을 말한다. 광이나 고방과 같은 말이며, 별도로 독립하여 있는 경우 곳집·곳간채라 부르기도 한다. 근재공 고택의 곳간채 또한 조선 후기 일반 사대부집에서와 같은 구조를 보인다. 그러나 근재공 고택의 곳간채는 이재락 선생의 며느리이자 심산 김창숙 선생의 딸 덕기는 이재락 선생이 일본 순사에 의해 체포되는 장면을 보고 쓰러지고 난 후 몸과 마음의 상처를 추스르지 못해 깨어난 후에도 줄곧 곳간채에서 지냈다는 우리 시대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