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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유적지 - 고막포 전투지 무안. 함평지역 농민군과 나주수성군 사이에 벌어졌던 전투지 이 곳 고막포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무안현에 속한 땅으로서 무안에서 나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곳이다. 나주는 전라도에서 농민군이 집강소를 설치하지 못한 유일한 지역으로서 광주 등지에서 손화중, 최경선 등 동학농민군들에게 수차례 공격을 당했다. 그러던 중 1894년 11월 17일 무안의 배상옥 장군은 무안 농민군뿐만 아니라 함평, 진도 등 전라도 서남해안 농민군을 이끌고 나주를 공격하기 위해 고막원 일대에 집결하였다. 나주 유생 이병수가 쓴 「금성정의록」에는 '그때 모인 농민의 수가 5.6만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농민군은 신식 일본제 무기로 무장한 나주 수성군에게 크게 패하였다. 11월 17일~18일 고막원 일대에 집결해 있던 농민군은 나주 수성군의 공격에 고막포로 후퇴하였고 마치 밀물 때라 고막포 물이 불어나 물에 빠져 죽은 자가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농민군들은 고막천 석교 일부를 허물면서까지 대항하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근거자료(사료) 「금성정의록」 갑.을편 이병수, 「난파유고」 정석진, 1910. 「송사집」 기우만, 「선봉진각읍료발관급감결」 이규태, 1894~ 1895 무안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사) 함평군향토문화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