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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산은? 궁산 정상에 자리한 양천 고성(古城)은 한강을 중심으로 각축을 벌이던 삼국시대부터 육로와 수로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 군사 거점이었다. 백제는 서해에서 한강을 거슬러 오는 침입을 경계하고 북방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 요충지로 삼았다.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은 이곳 양천산성에 진을 치고 전쟁의 판세를 가늠했으며, 행주산성으로 군대를 이동시킨 뒤, 행주대첩이라는 빛나는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 이곳 궁산의 양천산성은 오랜 세월 동안 행주산성, 오두산성과 더불어 한강 하구를 침입하는 적을 관측하고 방어하는 요충지로 기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