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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부인 박안라역사 밀성군의 후손 생원 박준호씨의 장녀로 황해도 백천군에서 서기1853년 10월 16일 탄생하여 16세에 통정대부 정3품 행 군수 리도희씨의 부인으로 출가하다. 품성이 관후명민하고 문학과 여사에 능숙하여 승상접하에 예를 가추어 행하고 자녀 교양에 법도있어 충의의 길로 양육하였으며 타인의 고란을 구호하되 자신의 생활은 항상 검소하여 돌보지 않었다. 일인이 우리의 주권을 무시하고 천인공노할 포악으로 을사5조약과 정미7조약을 강제로 체결하여 국운이 위기의 극에 이름을 통분히 여기어 척화토적의 상소를 손수지어 탑전에 올리고 아들 규풍, 규갑에게 명하여 대의를 잡어 의병을 이르키게 하였다. 그후 3년에 아들 규풍이 근친하러 온것을 받아드리지 않고 일심전력 국가에 생명을 바쳐 일하라 명하고 몸소 국내외로 줄규하여 구국운동을 계속하다가 서기 1922년 5월 29일에 아라사 해삼위에서 순국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