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買泉祠(매천사) -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 관리번호 : 55-1-2 / 관리자 : 매천사 관리유족(대표자:황승연) 이 곳은 조선 말기 대표적 시인이자 역사가이며, 애국지사인 매천 황현(1855~1910)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황현 선생의 본관은 장수(長水), 자는 운경(雲卿,) 호는 매천으로 황희정승의 후손이며 시묵(時黙)의 아들로, 전라남도 광양에서 태어나 구례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어려서부터 빼어난 재주로 이름을 인근에 떨쳤으며 시문에 능하였다. 그는 고종 23년(1886) 생원시에 장원하는 등 이건창, 김택영과 함께 한말삼재(韓末三才)로 불리었다. 1894년에 동학농민운동, 갑오경장, 청일전쟁이 잇따라 일어나자 국가와 민족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현재의 역사를 춘추편법에 의거하여 기록하였다. 그 결과 『매천야록(梅泉野錄)』, 『오하기문(梧下紀聞)』 등 이 전해지는데 우리 민족으로 하여금 역사의 교훈으로 삼기 위함이었다. 1910년 8월 일제가 나라를 강탈하자, 국치(國恥)를 통분하여 절명시 4편과 유서를 남기고 음독 순국하였다. 이에 정부에서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여 그의 절의정신을 기렸다. 또한 매천이 만년에 활동했던 이 곳에 그의 후손과 지방유림들이 힘을 합해 1962년에 앞면 3칸, 옆면 1칸 규모의 사당을 건립하여 매년 봄에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 아울러 대월헌(待月軒)을 복원하고 그의 유품을 전시한 유물전시관을 세워 후세의 귀감으로 삼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