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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양공 상기 순절비명 왜적에게 국권이 능침된 오욕과 통분의 시절을 부자가 함께 목숨을 바쳐 민족의 저력을 남김없이 발휘한 참다운 의열과 민족혼의 정수가 여기에 있다. 장하여라 이분 설죽 양상기 장군은 호남의 한말의병장 서암 양진여 공의 장자로서 서기 1883년 10월 10일 광주시 중흥동에서 출생하셨다. 공은 천품이 정강명민하여 일찌기 항일구국의 큰 뜻을 품고 부군이 세운 풍정암에서 병서를 배우고 무예를 닦았다. 이윽고 부자가